오늘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전화가 왔다 ㅋㅋ

모 수사관이라며 자신을 소개하더니 내 계좌가 도용되었다며 이것저것 조사를 한다.

신분증 잃어버린 적은 없느냐... 등등

박모와 김모와는 어떤 관계냐 ㅋㅋ

발신번호를 보니 인천지방검찰청 맞다 ㄷㄷ (여기서 약간 쫄음 ㅋㅋ)

그러더니 검사한테 전화 돌린댄다 ㅋㅋ

자칭 검사란 놈은 처음부터 뭔가 요구하지는 않고 내 주민번호를 친히 불러주신다.

000000-000000 맞죠? 하고..

그러더니 내가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으니까 수사가 장난인 줄 아냐고 화를 낸다 -_-

황당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다른 사람한테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끊어버렸다. -_-

조금 더 놀아줘서 원하는게 뭔지 알아냈어야 했는데...

아니면 욕을 한바가지 해줬어야 됐는데 어흑

 

뒤에서 웅성거리는 경찰서같은 소음도 진짜 같고 연기력들이 상당한 수준이다.

요즘 보이스피싱 이정도로 진화했구나 하는걸 느꼈다.

근데 검찰청? 출두하라고 통보하지 전화로 검사를 바꿔주고 하는게 말이 되나...

 

글을 읽으신 분들은 부디 낚이지 마시고...

항상 준비된 자세로 있다가 제가 못한 욕을 마구 퍼부어주세요!!!